유로존 "그리스 지원 IMF가 주도"

獨·佛 중재로 지원책 도출

SetSectionName(); 유로존 "그리스 지원 IMF가 주도" 獨·佛 의견접근… "EU가 직접 구제해야" 반론도 여전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IMF가 아니라 유로존이 지원하는 게 옳다는 반론도 여전해 25일(이하 현지시간) 열릴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 독일과 프랑스가 그리스 지원과 관련, IMF를 전면에 내세우고 나머지 15개 회원국들은 이를 보완한다는 쪽으로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이 방안은 IMF와 다른 회원국들이 그리스를 지원하는 대신 재정적자 감축의무 규정을 어긴 그리스에 대해 엄격한 제재를 가하는 방식이다. 유로존 회원국들은 25일 시작되는 이틀간의 EU 정상회의 직전에 이러한 내용의 그리스 지원방안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IMF 지원방안이 최종 확정되면 "IMF에 손을 벌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면서 통화동맹 회원국들을 압박했던 그리스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직면하는 꼴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IMF가 구제금융의 대가로 유로존 회원국보다 더 강경한 재정개혁 또는 경제 체질개선 프로그램을 강요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IMF를 끌어들이기보다 EU가 직접 그리스를 구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올리 렌 EU 경제·통화담당집행위원은 24일 "EU가 그리스를 지원하는 게 더 낫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어떻게 그리스를 구제하든 EU가 주도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물론 (재정적자 규제 등) 지원 조건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등은 그리스를 지원해주는 대신 EU 회원국의 재정적자가 기준치를 넘어설 경우 곧바로 규제하는 등의 조건을 제시할 계획이다. 렌 위원은 "이번주 내로 결단을 내려야 유로존이 그리스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음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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