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운송하역노조 산하 화물연대 포항지부는 8일 포항철강관리공단 회의실에서 운송업체와의 이틀째 협상을 가졌으나 운송요금 인상폭을 놓고 진통을 겪었다.
이날 협상에서 한진통운 등 포스코 관련 5개 운송업체는 5~13%의 인상률을 제시했고 화물연대가 당초 30%에서 23%로 인상요구 폭을 낮춰 한때 해결되는 듯 했으나 견해차가 커 진통을 겪었다.
한편 화물연대는 물류대란을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해 12개 쟁점사항에 대해 9일 집중교섭을 갖자고 정부측에 요구했다.
화물연대는 정부가 대화에 성의있게 임하지 않고 공권력 투입 등 극약처방을 한다면 부산항을 봉쇄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부산항은 국내 컨테이너 수출입 화물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봉쇄가 현실화될 경우 최악의 `항만물류대란`이 우려된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