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격차 해소 통한 공동체 복원이 과제"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9일 자신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이하 내일)' 개소식을 가진 자리에서 "'내일'의 주된 연구과제는 격차해소이며 궁극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나라 공동체의 재복원"이라고 말했다. '내일'에는 소설가 조정래씨, 이옥 덕성여대 아동복지학 교수 등 신임 이사진과 함께 발기인 52명이 참여하기로 했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 도화동에서 '내일'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내일'은 안 의원의 새 정치 의제 및 원내 활동에서의 입법과제를 개발하는 한편 향후 안철수 신당 창당에 대비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작업을 맡을 예정이다.

안 의원은 이 자리에서 "'내일'의 중심과제는 민생 문제"라며 '격차해소를 통한 공동체 복원'을 최종 목표로 설정했다. 지난해 대선 예비후보 당시 우리나라의 가장 큰 시대적 과제로 꼽았던 '격차 문제'를 다시금 꺼내든 것이다.

이와 함께 안 의원은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정치 시스템과 일자리를 만들지 못하는 경제 시스템, 사회격차를 해소하지 못하는 사회 시스템 등을 극복하겠다"며 "교수와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도 네트워크를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내일'의 개소식에 앞서 안 의원은 전날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인 '안철수의 정책카페'를 여는 등 '정책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안 의원을 둘러싸고 정치적 지향점이 모호하다는 비판을 극복하는 한편 향후 국회 입법활동에서 정책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자신의 존재감을 확대시켜나가기 위한 방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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