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속으로] 건국대 집적회로 설계 연구실

산학연계로 집적회로 산업화 앞장



지난 2005년에 설립된 건국대 집적회로 설계 연구실(KU IC Lab)은 탄탄한 산학연계로 직접회로 설계 전반에 관한 연구 및 이에 대한 산업화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집적회로는 크게 아날로그 집적회로와 디지털 집적회로로 나눌 수 있는데 이중에서도 아날로그 집적회로, 좀 더 구체적으로는 주로 파워용 집적회로 및 통신용 집적회로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중점연구분야로 연구실은 지난해부터 올해에 걸쳐 삼성전자와 디지털RF(무선인식) 및 디지털PLL(위상동기회로)에 관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반도체 공정이 100나노미터(nm)급 이하의 미세 공정으로 제작되는 추세에 맞춰, 전통적인 아날로그 송수신기를 디지털 방식으로 구현하고자 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연구실은 삼성 전자와 산학 공동 연구를 통해 기존 글로벌 기업들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우수한 성능을 구현하는 디지털PLL 회로에 관한 특허를 출원,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2편의 국제 특허 출원과 2편의 SCI 논문을 제출한 바 있다. 아울러 전자부품연구원(KETI) 및 전자통신연구원(ETRI)과의 공동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그린 에너지 및 스마트 그리드를 구현하기 위한 저전력 회로 및 송수신기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중소기업청 산학공동 기술개발지원사업을 통해서 오토 전자와 공동으로 2.4GHz 대역의 오디오ㆍ비디오 신호 무선 송수신기를 개발하기도 했다. 지난 2007년에는 휴커넥스와 공동으로 VDSL(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용 아날로그 프론트엔드(AFE)를 개발, 현재 상용화에 성공해 시판하고 있다. 앞으로 연구실은 최근 녹색에너지 산업의 부각에 발맞춰 회로의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전력ㆍ전송 효율을 최대화하는 친환경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연구실은 전력용IC(Power IC)의 설계 분야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생활의 편의를 위한 무선 전력 전송용 IC의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하는 등 연구분야 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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