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를 넘는 찜통더위는 말복인 9일을 지나 11일께까지 계속된 뒤 12일께 전국적으로 비가 오면서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8일 발생한 제13호 태풍 `라나님'(RANANIM, 미크로네시아가 제출한 이름으로`안녕'이라는 뜻)의 진로가 이번주 날씨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9일 낮 최고기온이 서울 33도, 대전 33도, 전주 34도, 대구 35도, 부산 32도, 제주 32도 등으로 대부분 30도를 넘는 가운데 중부.경북.제주에서는 지역에 따라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후텁지근하고 끈적끈적한 열대야 현상이 8일 밤에도 계속돼 서울 25도, 강릉 25.5도, 대전 25.4도, 서귀포 28.2도, 대구 26.4도, 부산 25.6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12일께 전국적으로 흐려져 비가 온 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8도, 아침 기온은 24도 등으로 예년과 비슷하고 다른 지역도 30도를 넘지 않아 밤낮을 가리지 않던 찜통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특히 8일 발생한 태풍 `라나님'이 북상중이어서 그 진로와 위력에 따라서는 이번주 우리나라 날씨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