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물결 코넥스시대 개막] 랩지노믹스, 유방암 조기진단 가능한 DNA칩 등 개발

바이오센서·진단 키트 등 출시
작년 150억 매출 꾸준한 성장세

랩지노믹스는 최신 자동화 장비를 바탕으로 각종 건강지표를 측정하는 일반진단검사부터 암 유전자·염색체 이상·산전기형 검사 등 다양한 분자진단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랩지노믹스


최근 헐리우드 대표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유방암 발병률을 낮추기 위해 유방절제수술을 받아 화제가 됐다. 이 때 함께 주목받은 곳이 있으니 바로 랩지노믹스다.

랩지노믹스는 2001년 설립된 체외진단검사 전문 바이오기업으로, 2001년 유전성 유방암, 난소암을 진단하는 BRCA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기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5,000여건의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경쟁력을 인정받아 지식경제부 주관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인 유방암 및 비뇨생식기 질환의 조기진단을 위한 저가 보급형 질량분석기 개발 등 국책연구과제 10여건을 수행했고, 국내외 유명 학술지에 5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랩지노믹스가 제공하는 체외진단검사 서비스는 인체 내 각종 건강지표를 측정하는 일반진단검사는 물론 암 유전자 검사, 염색체 이상 검사, 산전기형 검사 등 다양한 분자진단검사를 포함하고 있다. 랩지노믹스는 보유하고 있는 높은 수준의 유전자 분석기술을 바탕으로 DNA칩, 바이오센서, 진단 키트 등 다양한 분자진단 제품을 출시해 급성장이 예상되는 분자진단 시장의 수요 증대에 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성접촉에 의해 전파될 수 있는 염증 및 감염성 성병을 조기 검진할 수 있는 'STDetect칩'을 개발해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랩지노믹스가 개발한 이 칩은 DNA를 통해 검사하기 때문에 기존 검사법에 비해 정확하고 결과가 나오는 데 하루면 될 만큼 신속하다. 한 번의 칩 검사로 13종의 원인균을 검출할 수 있다는 점도 큰 강점이다. 랩지노믹스는 이와 함께 현재 진행중인 호모시스테인(아미노산 대사 부산물), 영양검사와 관련된 아미노산(Amino Acid) 칩을 개발해 2015년 내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꾸준한 연구 개발과 사업 확대로 랩지노믹스는 지난 2010년 이후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0년 120억원던 매출액은 2011년 136억원, 2012년 150억원으로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2010년 9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2억원으로 뛰었다.

진승현 랩지노믹스 대표는 "바이오칩 개발은 국내가 아닌 세계에서 주목 받는 분야로, 미래 의료계를 이끄는 고부가가치 사업이기 때문에 이미 외국에서는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국가적으로도 힘을 쏟고 있다"며 "랩지노믹스도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겨뤄 이길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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