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S-OiL)이 3일째 오르며 장기 상승탄력을 받을 지 주목되고 있다.
에쓰오일은 30일 오전 9시12분 현재 전일 대비 1.71%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이날 에쓰오일에 대해 정유ㆍ화학업종 최선호 종목으로 추천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승연 연구원은 “1조3,000억원이 투입된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 완공으로 PX(파라자일렌; 폴리에스터 섬유, 페트병, IT필름의 중간원료) 90만톤과 벤젠 30만톤, 그리고 이를 위한 정제 능력 8만9,000 B/D가 늘어나게 돼 상대적으로 SK에너지와 GS칼텍스 대비 작았던 석유화학 사업의 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PX-납사 스프레드 500달러와 8달러 수준의 정제마진을 고려하더라도 연간 약 5,000억원 가량의 이익 증대 효과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이번 제2아로마틱 센터 완공은 에쓰오일의 높은 이익률에 더 큰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이어 “에쓰오일의 경우 낮은 국내 매출 비중으로 과징금과 국내 기름값 할인에 따른 이익 감소 효과가 국내 정유사 중 가장 적다”며 “높은 이익률에 대규모 이익과 낮은 국내 규제리스크, 그리고 고배당이라는 장점이 부각되며 본격적인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