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기관들은 열린우리당이 과반수 의석을 점유한 17대 총선 결과가 우리나라 신용등급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무디스ㆍ피치 등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은 16일한국의 총선결과가 국가신용등급 평가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S&P는 이번 총선 결과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재평가 검토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무디스도 총선 결과가 한국 신용등급 평가에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피치도 오는 6~7월 정례 방문 이전까지는 한국에 대한 신용등급 평가를 하 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신용평가기관은 신용등급 평가와 관련, 총선결과보다는 앞으로 제기될 이슈들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S&P는 “향후 한국 신용등급은 경제개혁을 추진해나가는 과정에서 정부의 능력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정치적 위협상황 아래서 한국 경제가 보 여준 회복력과 투자가들의 강한 신뢰도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무디스는북핵과 관련한 이슈, 피치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처리 여부와 경 제안정에 관심을 나타냈다.
S&P는 한국의 외화표시 신용등급을 ‘A-’로, 원화표시 신용등급은 ‘A+’로 평가하고 있으며 무디스는 한국의 국내 및 외화표시채권 신용등급을모두 ‘A3’ 로 유지하고 있다. 또 피치는 국가신용등급 ‘A’에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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