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해외지주社 설립…2008년 홍콩 상장

CJ[001040]는 21일 해외 지주회사를 올 상반기 홍콩에 설립하고 2008년께 현지 증시에 상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CJ는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필리핀, 터키 등 해외에 진출해있는 사료사업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지주회사 'CJ 글로벌 홀딩스'를 올 상반기 중 홍콩에 세울것이라고 말했다. CJ는 2008년께 'CJ 글로벌 홀딩스'를 홍콩 증시에 상장시키면 약 2천억원 가량해외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CJ㈜ 재무팀 이재호 상무는 "지주회사가 출범하면 스스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돼 해외법인 금용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CJ는 앞으로 사료 부문 해외 매출을 현재 3천500억원에서 2013년 1조5천억원 규모로 확대시킬 계획이며 CJ 글로벌 홀딩스는 세계 5대 사료회사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와함께 CJ는 해외지주사 설립이 CJ㈜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말했다. 일단 해외 사료부문 지분법 이익이 지난해 34억원에서 올해 100억원으로 3배로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호 상무는 "현지법인에 대한 지급보증 등의 재무부담이 줄어들고 소규모 법인의 수익이 전부 지분법 수익으로 잡히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CJ는 현재 아시아 5개국 외에 동유럽과 인도 지역에서도 사료 사업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