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와 환율 안정 등에 힘입어 주가가 비교적큰 폭으로 오르면서 850선을 넘었다.
10일 거래소시장서 종합주가지수는 3.38포인트 오른 847.53으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워 오전 10시21분 현재 전날보다 8.35포인트 상승한 852.50을 나타내고 있다.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으로 원.달러 환율이 1천100원선에서 반등하고 유가가 큰폭으로 하락한 것 등이 지수 상승을 촉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들은 333억원 순매도하면서 전날에 이어 매도세를 이어갔고 개인도 48억원 매도 우위였지만 기관이 348억원 순매수했다.
은행주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부에서제기되면서 2.4%나 뛰었고 건설주가 뉴딜정책과 행정수도 이전 대안 마련 등에 대한기대로 1.3%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1% 오른 43만5천500원을 나타내고 있고 SK텔레콤과 국민은행이 각각2% 넘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LG필립스LCD, KT 등은 내림세다.
KP케미칼이 호남석유화학으로 인수가 마무리된데다가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5% 뛰면서 52주 신고가 기록을 세웠다.
또 에이즈치료제 원료 납품 계약을 맺은 유한양행과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등도역시 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LG카드가 연체율 안정과 두달 연속 흑자 소식에 7% 넘게 뛰었고 호텔신라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4.4% 오르며 6천원선을 넘었다.
현대증권 류용석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우리 증시를 짓눌렀던 환율 부담이 완화되면서 지수가 상승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