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맥도널드의 빅맥 햄버거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스위스며 가장 저렴한 곳은 중국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세계에서 7번째로, 일본이나 홍콩에 비해서 훨씬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달러화를 기준으로 한 빅맥지수는 각국의 물가수준과 함께 실질 구매력을 근거로 미 달러화에 대한 자국 통화의 가치를 반영하는 것으로, 빅맥 가격이 미국보다 쌀 경우 그 나라의 통화가치가 달러화에 대해 저평가돼있음을 의미한다.
24일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22일 현재 빅맥 햄버거 1개의 현지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스위스로 4.52달러였으며 덴마크와 스웨덴이 각각 3.99달러와 3.50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영국(3.08달러), 유로 지역(2.89달러) 등이 미국 내 가격인 2.71달러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의 경우 빅맥 1개의 현지 가격이 1.2달러로 스위스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한국은 일본(2.18달러)보다 비싼 2.63달러(한화 3,300원)로 주요 32개국 가운데 7위에 올랐다.
통화가치의 경우 스위스 프랑이 미 달러화에 대해 69% 고평가 돼있으며, 중국 위앤화의 경우 56% 저평가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원화는 달러화에 비해 3% 가량 저평가돼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