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산학협력 R&D, 선진국과 격차 벌어져

우리나라 기업과 대학 간의 산학협력 연구개발(R&D)이 선진국에 비해 점점 부진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4일 ‘창조경제, 중소기업 R&D 산학협력에서 해답을 찾다’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지적했다. 2013년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06년 산학협력 R&D 분야에서 1위 그룹과 2위 그룹의 중간 정도에 위치했지만, 지난해에는 2위 그룹 하위권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위 그룹은 스위스·핀란드·미국·일본·독일 등이, 2위 그룹에는 영국·노르웨이·오스트리아 등의 국가가 포함돼 있다.

보고서는 “기업은 상업적 목적을 위한 제품·서비스 연구개발 성과를 가장 우선시하는 반면 학교는 교육에 가장 큰 목적을 두고 있어 양측의 자발적 협력이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또 “‘기술혁신지원청’을 설립해 산학연 R&D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는 핀란드, ‘요즈마 펀드’를 통해 산학협력을 이끄는 이스라엘 등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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