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미, 과속하지마”

`소녀 골프천재` 위성미(14ㆍ미국명 미셸 위)의 `과속`에 대한 우려가 나와 관심을 모았다. 골프 칼럼니스트 멜라니 하우저는 24일 미국 PGA투어 공식 홈페이지인 골프웹(www.golfweb.com)에 실린 `위성미가 너무 빨리 가고 있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위성미가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프로대회에 출전하고 언론에도 과도하게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우저는 “위의 잠재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으며 재능이 이미 입증됐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그는 장거리 드라이브를 때려낼 순 있어도 드라이버 라이선스(운전면허)를 딸 수 없는 어린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우저는 또 “타이거 우즈는 16세 때 처음 프로대회에 출전했고 필 미켈슨이나 아니카 소렌스탐도 서두르지 않았지만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면서 “1년에 LPGA투어 9개 대회 등 프로대회에 자주 나가는 것보다 아마추어들을 상대하면서 꾸준히 승리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장래를 위해 절실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한편 최근 캐나다투어와 미국 PGA 2부투어 대회에서 `성 대결`에 나서 잇달아 컷 탈락한 위성미는 26일 개막하는 LPGA투어 세이프웨이클래식에 출전하며 내년 1월 열리는 PGA 정규투어 대회인 소니오픈 출전을 주최측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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