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이 23일 동부전선 GOP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며 군 당국의 병사관리와 사후대응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당부했다.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국방위원회로 상임위를 옮긴 문 의원은 새정치연합 주재로 열린 GOP 총기 난사 사건 정책회의에 참석해 “총기 난사 사건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총기 난사 이후 무장 탈영이 발생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사건 이후 사우 대응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아까운 생명을 잃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국민의 마음에 다시 한번 상처를 줬다”며 “자식들을 군에 보낸 부모님들의 마음에 걱정이 너무 커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군 장성 출신인 백군기 새정치연합 의원도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이 비전투 손실로 인한 것임을 지적하며 관심병사 재 분류 등 군의 사병관리 문제점을 지적했다.

백 의원은 “임 병장 생포 작전에 투입된 병사들이 제대로 된 방탄조끼도 입지 않고 투입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방예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병영 생활을 개선하고 2차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한 관심병사를 재 분류해 GOP 투입 전 병사의 정신적 문제를 파악하는 관리절차가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열린 정책협의에는 박영선 원내대표를 비롯해 새정치연합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국방부 차관 등 군 당국자들이 참석해 부상장병 사후 대처, 관심병사 관리 체계 등에 대해 보고하고 질의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