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밑 지방제거 수술 남성도 많이 받아

눈밑 지방 제거수술을 받는 남성들이 크게 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김성완피부과(원장 김성완)은 “1995년부터 10년 동안 눈밑 지방 환자 3,9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00년 이전 10% 정도에 불과했던 남성환자의 수가 해마다 증가, 2000년 이후에는 전체 환자의 30%에 이른다”고 밝혔다.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인식확산과 함께 늙거나 지쳐보이는 인상을 고치고 싶어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김성완 원장은 “그 중 남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미용수술이 바로 눈밑 지방제거술”이라면서 “연예인은 물론, 기업인이나 정치인 등 대외활동이 활발한 이들에게서 눈밑 지방제거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눈 아래쪽이 불룩해지면 그늘이 져 음울하고 생기 없어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눈밑 지방은 실제보다 나이가 들어 보이게 하고 고집스런 인상을 풍겨 흔히 심술단지라고 부르지만 외국에서는 무기력하고 고단해 보인다고 해서 ‘피곤한 눈(fatigue eye)’으로 표현한다. 눈밑 지방 제거를 위해 예전에는 주로 칼로 아래 속눈썹 밑 피부를 길게 째고 지방을 없애는 외과적 방법이 이용됐다. 이때는 수술자국이 남거나 비대칭으로 나타나는 효과뿐 아니라 눈밑 애교살이 함께 제거돼 눈이 퀭해 보이거나 나이가 더 들어보이는 단점이 생길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엔 레이저의 시술의 발달로 눈밑 지방제거와 애교살 복원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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