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 경기의 지속적인 호조로 미국의 한국상품 수입이 지난 9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7%나 증가하면서 한국상품의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2.61%에서 2.98%로 높아졌다.또 미국의 대(對)아시아 수입은 지난 9월 말까지 10.39%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한국상품 수입 증가율이 가장 높은 25.77%를 기록했다.
이같은 증가율은 미국의 10대 수입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같은 기간 멕시코의 수입 증가율은 15.12%, 중국은 13.97%, 캐나다는 12.67%를 각각 기록했다.
아시아 국가 중 중국의 시장 점유율은 7.71%에서 7.96%로 다소 높아졌지만 일본은 13.36%에서 12.82%로, 타이완은 3.63%에서 3.46%로 각각 낮아졌다.
한국은 이같은 시장 확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미국 내 8위의 수입국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 상승에 따라 7위인 타이완과의 격차를 좁히면서 9위인 프랑스와의 격차는 더욱 벌려가고 있다.
미국의 대(對)한 수입품목 중 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07% 증가, 미국 내 수입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1.51%에서 2.06%로 높아졌으며 기계류와 전기기기의 수입시장 점유율도 2.98%와 6.61%에서 각각 3.93%와 7.63%로 상승했다.
전기기기 중 미국 내 한국산 반도체 수입은 20.16% 증가했으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61.82%에서 올해는 58%로 줄어들었다. 송신기기와 비디오 수입은 106.55% 늘어 시장 점유율이 9.28%에서 14.96%를 기록했다.
반면 철강제품은 한국상품 중 유일하게 수입이 감소해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5.85%에서 6.17%로 줄었다.
한편 이같은 미국의 한국상품 수입과 함께 미국의 대(對)한국 수출도 늘어 올들어 한국으로의 수출이 51.87% 증가하면서 지난해 9번째 수출국이었던 한국이 올들어 6위의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올들어 미국 최대 수출시장은 캐나다·멕시코·일본·영국·독일·한국·네덜란드·프랑스 ·타이완·싱가포르 순으로 나타났다.
이훈기자LHO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