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두께와 크기 전쟁은 끝나 가고 있습니다”
김희준(47ㆍ사진) 지엘레페 사장은 LED를 이용한 LED TV가 개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그는 “현재 생산되고 있는 TV는 LCD에 LED조명을 가하는 형태지만 앞으로는 직접 얇은 필름에 LED 평면등을 결합시키는 형태로 크기와 두께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영화관 스크린 크기에 종이 한 장 두께인 화면도 등장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이처럼 자신하는 것은 LED조명 기술 때문이다. 김 사장은 “국내에서 수천명의 연구조직을 가진 대기업들도 개발하지 못한 LED 원천기술을 선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ED 기술의 핵심은 방열이다. 기존 기술로는 LED조명에서 나오는 열을 1도 낮추는 게 쉽지 않지만 지엘레페의 방열기술을 이용하면 타사 제품보다 10도 이상 차이가 나는 독보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그는 이 기술은 복제품에 대한 우려도 없다고 설명했다. “방열과 확산기술은 형태가 아니라 제품을 제조하는데 들어가는 원천소재를 제조하는 화학적인 원천특허를 소유하고 있어 어느 누구도 복제할 수 없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LED 조명의 장점에 대해 김 사장은 “LED 조명등은 빛의 직진으로 인한 눈부심 현상이 제거돼 자연광과 비슷한 청정 빛으로 인해 심신이 안정되고 정서가 순화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엘레페는 이 같은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 구미공단 대기업 협력업체들은 요즘 앞다퉈 지엘레페 제품을 생산해 주겠다며 설비를 갖추고 있다.
김 사장은 “국내시장도 좋지만 당초 목표가 천문학적인 규모인 해외시장이었다”며 “세계 시장에 기술과 제품을 동시에 판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