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거탑' 드라마 인기 원작 소설에 '후폭풍'

방영후 책 판매량 급증… '월요일 구입' 현상 두드러져


'하얀거탑' 드라마 인기 원작 소설에 '후폭풍' 방영후 책 판매량 급증… '월요일 구입' 현상 두드러져 한국아이닷컴 이병욱 기자 wooklee@hankooki.com 주말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MBC 드라마 '하얀거탑'의 인기가 동명 원작 소설에까지 미치고 있다. 23일 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대표 최대봉·www.interpark.com)에 따르면 최근 책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드라마 방영 이후 원작 소설 '하얀거탑'의 판매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작 '하얀거탑'은 일본 마이니치 신문 기자 출신 작가 야마자키 도요코가 1969년에 발표한 소설로, 일본에서는 이미 1978년과 2003년 두 번에 걸쳐 드라마로 제작돼 폭발적 반응을 일으킨 바 있다. 국내에서는 2005년 4월 출간 이후 1년 9개월 동안 총 판매량 가운데 90%가 드라마 '하얀거탑' 방영 이후 보름 만에 집중됐다. 특히 주말드라마 '하얀거탑' 방영 다음날인 월요일에 책 구입이 집중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드라마 방영이 책 판매에 끼치는 영향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는 드라마의 재미를 한층 더하기 위해 시청자들이 원작소설을 찾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드라마 '하얀거탑' 방영 이후 소설 '하얀거탑'의 독자수가 8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드라마 방영이 독자층 변화에도 영향을 줘 평균 독자 연령은 33.1세인데, 특히 남성 독자의 연령대가 방영 전 29.9세에서 방영 후 35.7세로 높아졌다. 인터파크도서 관계자는 "소설이 드라마로, 드라마가 영화로 상호 영역을 파괴하며 넘나들 때, 각자 고유의 매력을 비교하는 작업이 또 다른 즐거움이 되고 있다"며 "책 '하얀거탑' 역시 스토리 구성이 매우 탄탄하고 캐릭터들이 입체적으로 살아 있을 뿐만 아니라 드라마 원작을 발견하는 기쁨이 더해져 한동안 원작 소설에 대한 열기가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1/2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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