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인하 경쟁에 따른 `제살깎기`논란 속에서 한 증권사 지점이 거래수수료를 30%나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대신증권 부산 부전동지점은 18일부터 14개 위탁계좌의 온라인 선물거래 수수료율을 현재 거래대금의 0.01%에서 0.013%로 올린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부전동지점의 수수료인상은 해당계좌의 양호한 실적에 대한 `프리미엄`차원에서 해당계좌를 보유한 고객들과의 합의를 통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14개 계좌의 선물거래에 자체개발한 시스템트레이딩 프로그램을 활용, 수익을 올려주는 고부가 하이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수수료를 인상했다는 설명이다.
부전동 지점은 지난해 9월부터 6개월간 매달 월평균 6.89%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정칠근 부전동지점장은 “부가가치가 높은 프로그램과 매매전략을 지금까지 무료로 제공한데다 실제로 안정적 수익이 발생한만큼 위탁수수료 인상에 큰 무리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