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 패밀리(계열사)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식' 에서 정준양(앞줄 왼쪽 네번째) 포스코 회장, 김동수(〃다섯번째) 공정거래위원장, 정운찬(〃여섯번째) 동반성장위원장 등이 손을 맞잡고 동반성장을 다짐하고 있다. /김동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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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2차 협력기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27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1~4차 협력기업 953개사와 포스코패밀리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히 기존 포스코와 1차 협력기업 간에 시행하던 자율준수체제(CPㆍCompliance Program)를 2차 협력업체로 확대하는 선포식도 치렀다.
CP는 소속 임직원들에게 공정거래 법규 준수를 위한 명확한 행동기준을 제시해 법규 위반을 사전에 예방하고 위반 행위 발생시 조기에 조치, 공정거래 문화를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정착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포스코는 지난 2002년부터 CP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CP 확대를 통해 포스코 전계열사는 물론 1ㆍ2차 협력기업까지 광범위하게 공정거래 자율준수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정준양 회장은 이 자리에서 "포스코가 좋은 기업, 존경 받는 기업을 넘어 '사랑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동반성장 활동이 '사랑 받는 기업'으로 가는 첫걸음이라는 믿음으로 앞으로도 포스코패밀리 전체가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포스코는 유망 중소기업을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육성하는 등 포스코만의 차별화된 동반성장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설비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2,200억원의 신규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패밀리 12개사 대표이사, 1~4차 협력 중소기업 대표, 김동수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포스코는 협약식에 이어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문화 조성방안'과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방안' 등 두 개의 주제를 놓고 의견을 나누는 콘퍼런스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