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중 화의신청불구 경영활발

◎미니밴 「카니발」 핵심부품개발·수주 큰성과기아자동차와 함께 화의를 신청한 기아중공업(대표 김재복)이 악조건에서도 핵심 기술개발과 수주활동에 큰 성과를 거두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기아에 따르면 기아중공업은 최근 1백억원을 투입, 기아자동차의 신차인 미니밴 「카니발」(프로젝트명 KV­Ⅱ)의 핵심부품인 변속기와 차축, 등속조인트 개발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기아중공업은 이중 뛰어난 성능을 갖춘 변속기 생산능력을 연산 4만대에서 10만대로 늘리기로 결정하고 증설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 국민차 사업인 인코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 3일 총 1백95박스 분량의 프레스와 자동화 장치를 인도네시아 현지로 실어보내는 한편 현재 추가 수주상담도 벌이고 있다. 이와함께 이란 최대규모의 국영기업체인 IKCO사로부터 2천톤 더블액션 프레스 완전자동화 라인 설치 프로젝트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공사 규모는 2백5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아는 내다봤다. 이와관련, IKCO사의 총괄무역담당 상무 등 7명이 오는 18일 기아중공업을 방문할 예정이다.<고진갑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