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등록업체 IR] 엔트로피

"ESC, 신성장동력 될 것"


“세계 1위의 LCD 장비업체인 AKT와 삼성전자 등을 고정 납품처로 확보해 놓고 있어서 회사가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고부가제품인 LCD용 대형 정전척(ESC)을 중심으로 올해와 내년에 각각 290억원, 44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입니다.” LCD 반도체 부품 제조업체인 엔트로피의 김문환(사진) 대표는 23일“최근 양산체제를 갖춘 LCD용 대형 정전척(ESC)이 엔트로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양산체제를 갖춘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 에이디피엔지니어링 등으로 ESC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며 “올해 이 부문에서만 100억원 정도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SC는 반도체 및 LCD 제조장비의 진공 챔버 내부에 글라스나 웨이퍼가 놓이는 곳으로 정전기의 힘만으로 기판을 하부전극에 고정시키는 핵심 부품이다. 엔트로피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말 세계 1위 LCD장비업체인 AKT와 3년간 고정 공급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해 놓았다. AKT에 3년간 납품되는 금액은 모두 4,950만달러에 달한다. 첫해에 1,250만달러를 공급하기로 했고 그 이후 2년간 각각 1,850만달러를 납품하기로 했다. 엔트로피는 또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도 고정 공급처로 확보해 놓은 상태다. 엔트로피는 기존의 주요제품인 디퓨저, 서셉터, 상부전극, 하부전극 등도 재생수요와 교체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서 다른 장비업체들과는 달리 LCD 반도체 경기에 따라 매출액이 급등락하지 않는 편이다. 엔트로피 관계자는 “보통 새로운 라인이 증설되고 6개월~1년뒤에 소모성 부품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며 “삼성전자(7-2라인)와 LG필립스LCD의 7.5세대 라인이 올해부터 본격가동되기 시작해 최근들어 상대적으로 고부가제품의 주문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 김 대표는“공모를 통해 마련한 자금중 50억원은 대만현지법인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대만 시장규모가 큰 만큼 현지 진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앞으로 대만 증시 상장도 추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만공장에서는 올해 25억원, 내년에는 9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주간사는 키움증권이 맡았으며 공모가는 7,000~9,000원이다. 5월 11,12일 일반공모 청약 접수를 받으며 일반 배정물량은 97만2,000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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