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시프트 인기 '고공비행'

신내2지구등 1순위 청약 첫날 최고 경쟁률 66대1
중대형은 미달사태 빚어

매매시장 침체 속에 서울시의 장기전세아파트(SHIFTㆍ시프트)가 최고 6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15일 서울시 산하 SH공사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시프트 1순위 청약 첫날 2,242가구 공급에 7,396명이 몰려 평균 3.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가장 높은 청약률을 나타낸 아파트는 신내2지구 84㎡형(이하 전용면적 기준)로 단 3가구 공급에 200명이 몰렸다. 역시 3가구가 공급된 장지 4단지 59㎡도 142명이 신청해 47.3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대형 시프트는 미달사태를 빚었다. 상암9단지 114㎡형이 일반청약에서 0.6대1로 미달된 것을 비롯해 ▦강일2ㆍ3단지 114㎡(0.4대1) ▦강일 1ㆍ2단지 114㎡(0.7대1), 강일 1ㆍ9단지 114㎡(0.3대1) 등도 일반청약에서 입주자를 채우지 못했다. SH공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매매시장 침체 속에 시프트가 인기상품으로 부각되면서 중소형을 중심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올해 총 공급물량의 20%가 공급된 이번 청약의 1순위 마감은 16일까지이며 ▦2순위는 17일 ▦3순위는 18일 각각 청약을 받는다. 서류심사 대상자발표 및 안내는 오는 6월23일이며 당첨자 발표는 8월13일에 SH공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한다. 입주는 상암2지구의 경우 올 10월이며 은평3ㆍ4단지와 강일 2ㆍ3단지는 각각 올 12월, 내년 2월 예정이다. 신내2지구 장지4단지 등 나머지 단지는 잔금납부 후 즉시 입주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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