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 4억대 육박할 듯

삼성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이 4억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삼성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3억9,830만대를 판매(공급 기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7일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도 34.6%로 예측해 1년 동안 스마트폰을 산 사람 세 사람 중 1명 이상이 삼성전자 제품을 구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해 스마트폰 판매량 4억대는 현재까지 어떤 업체도 밟아보지 못한 전인미답의 고지이며,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⅓ 이상인 업체가 나타난 것도 노키아가 ‘왕좌’에서 내려온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2007년 이후 매년 증가 일변도를 달려오고 있고, 시장점유율도 2009년 이후 6년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SA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과 시장점유율도 각각 3억2,930만대, 32.9%로 각각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추산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피처폰(일반 휴대전화)를 합한 전체 휴대전화도 5억대 가까이 판매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SA는 올해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판매량을 4억9,900만대로, 시장점유율을 28.2%로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판매량은 2000년 이후 15년째, 시장점유율은 2006년 이후 9년째 계속 상승하는 셈이 된다. 지난해 휴대전화 판매량은 4억5,940만대, 시장점유율은 27.4%로 SA는 추정했다.

한편 SA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가 지난해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세계 스마트폰 3위를 꿰찼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올해에는 다시 LG전자에 밀려 4위로 한 계단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인 레노버와 ZTE도 올해 스마트폰 점유율 5%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각각 5위와 7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SA는 내다봤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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