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은 당초 2006년부터 20051년에 걸쳐 투신사에 상환할 예정이던 대우회사채 지급보증 채무중 1,500억원을 조기에 갚기로 18일 결정했다. 이에 따라 SK글로벌 사태이후 고객들의 환매요청에 시달리고 있는 투신권의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기상환 대상채권은 대한투신, 현대투신, 한국투신 등 27개 투신사가 보유한 대우계열 회사채로 조기변제를 원하는 투신사에 한해 상환된다. 서울보증은 각 투신사와 협의가 끝나는 대로 즉시 갚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보증 관계자는 “그동안 채권 회수에 주력한 결과 1,500억원 정도의 여유자금이 생겼다”며 “일부 투시사의 조기상환 요구를 받아들여 전체 변제금액 대상 금액 5,484억원중 일부를 현가 할인해 상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보증과 투신사들은 지난 2001년 8월
▲5년거치 12년 균등분할 상환
▲10년거치 40년 균등분할
▲8년 만기 일시상환 등 세가지 방식으로 대우채 지급보증 채무를 처리하기로 합의했었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