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한 페이지 보고서 작성 등을 골자로 한 '스마트(smart work, 효율적으로 일하기)'를 제시했다. 27일 포스코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2일 임원회에서 "일하는 방식을 스마트 워크(smart work)로 바꿔야 한다"면서 "여러 가지 지원책을 마련했으니 포스코의 고유모델로 개발해나가라"고 말했다. 정 회장이 제시한 스마트 워크의 실행계획은 크게 문서업무의 대대적인 개편과 '모바일 오피스(움직이는 사무실)' 구축으로 요약된다. 이중 문서업무 개편의 핵심은 '한 페이지 보고서 작성'이다. 포스코 자체 조사 결과 직원들은 하루 업무 중 3분의1 이상의 시간을 문서 작성에 매달리고 있지만 보고서를 받은 임원들은 "장황해서 핵심이 뭔지 파악하기 어렵다" "말로 해도 될 것을 문서화한다"는 반응을 종종 보이고 있다. 정 회장은 한 쪽 보고서를 잘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3스텝'과 '3S' 원칙을 제시했다. 3스텝은 보고서 첫 부분에 목적 및 핵심결론을, 중간 부분에 결론의 근거를, 마지막에 향후 실행계획을 적으라는 것이며 3S는 보고서를 짧고(short), 간결하고(simple), 명확하게(specific) 쓰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정 회장의 지시에 따라 16일부터 포스데이타•오라클 관계자들로 구성된 '모바일 오피스 구축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