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신세계, 슈퍼마켓 진출] 슈퍼마켓 시장 지각변동 예고 홈플러스등 기존 유통업체와 격돌 불가피동네상권 장악따라 자영업자 반발 거셀듯 김현상 기자 kim0123@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국내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신세계 이마트가 330㎡(100평) 규모의 소형점포를 통해 슈퍼마켓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국내 슈퍼마켓 시장의 일대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즉 신세계의 이번 슈퍼마켓 사업 진출로 홈플러스와 롯데, GS리테일 등 이미 슈퍼마켓 사업에 뛰어든 기존 대형유통업체와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하게 될 전망이다. 또 대형유통업체들의 동네 상권 장악도 한층 가속화되면서 영세 자영업자들의 반발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이마트가 처음으로 330㎡ 규모의 소형점포를 열기로 한 것은 국내 대형마트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더 이상 대형마트 출점에 필요한 대규모 부지를 확보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신월점(1999년 8월, 568평)을 시작으로 수서점(2001년 5월, 813평), 광명점(2007년 1월, 300평), 김포점(2007년 12월, 385평), 이문점(2009년 3월, 526평) 등 기존 평균 9,900㎡ 규모의 대형매장에서 벗어난 990~2,640㎡(300~800평)의 중소형 매장을 잇달아 열어왔다. 이에 대해 그동안 신세계는 이마트의 점포형태를 다양화하는 차원일 뿐 슈퍼마켓 사업 진출은 아니라고 선을 그어왔다. 하지만 올 하반기 330㎡ 규모의 소형 매장을 열게 됨에 따라 동네 상권을 겨냥한 신세계의 슈퍼마켓 사업 진출은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신세계측은 "서울과 수도권은 대형점포를 열 수 있는 부지가 적기 때문에 면적에 상관없이 소형점포라도 상권 효율성을 감안해 추가 출점할 계획"이라면서도 "하지만 기존 이마트의 소형점포 사업을 확대하는 일환으로 슈퍼마켓 사업으로의 새로운 진출은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신세계의 슈퍼마켓 사업 진출로 동네 상권을 둘러싼 대형유통업체들간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먼저 대형마트 시장에서 신세계 이마트를 바짝 뒤쫓고 있는 홈플러스는 지난 2004년부터 평균 330㎡ 미만의 소형 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운영해오고 있다. 현재 136개의 점포를 운영중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지난해 전년 대비 50% 가량 증가한 4,0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내년 2월까지 100개 이상의 신규 매장을 출점할 계획이다. 롯데는 지난 2001년부터 대형마트보다는 작지만 동네 슈퍼마켓보다는 큰 규모의 대형슈퍼마켓(SSM)형태인 '롯데슈퍼'를 운영해오고 있다. 현재 115개의 점포를 두고 있는 롯데슈퍼는 지난해 7,824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45.5%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GS리테일도 대형슈퍼마켓인 'GS수퍼마켓'의 111개 점포를 통해 지난해 8,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GS슈퍼마켓은 최근 일반 도심에도 출점할 수 있도록 매장 규모를 기존 1,000~1,650㎡에서 500~600㎡로 줄인 '신선식품 전문슈퍼'를 선보이며 경쟁사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대형유통업체의 잇따른 슈퍼마켓 사업 진출로 영세 자영업자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김경배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정부가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 마련에 한창인 가운데 대기업이 골목 상권까지 싹쓸이하겠다는 것은 도덕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며 "지역의 다른 소상공인 단체와 연대해 대형마트 저지 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