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에 새 둥지를 튼 박찬호(34)의 5선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뉴욕 지역 일간지 '뉴스데이'는 20일(한국시간) 올 시즌 메츠 선발진의 윤곽을 가늠하는 분석 기사를 싣고 박찬호가 선발투수로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될 확률을 7대1로 내다봤다.
이 신문은 톰 글래빈과 올랜도 에르난데스 등 두 베테랑 투수가 1, 2선발로 기용될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나머지 3~5선발은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 있다"는 윌리 랜돌프 감독의 계획 아래 박찬호가 선발 자리를 당당히 따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데이'는 존 메인과 올리버 페레스가 3, 4선발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박찬호는 이들보다는 낮지만 호르헤 소사(15대1), 애런 실리(20대1) 등 경쟁자들보다는 높은 7대1의 확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박찬호는 2001년 LA 다저스 시절 15승11패를 올린 이후 정상급 선수에서 멀어졌으나 올해 건강을 되찾고 뉴욕 생활에 상당한 흥미를 느끼고 있다.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