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9월 1일부터 구에서 발주하는 모든 계약의 전 과정을 인터넷을 통해 할 수 있도록 완전 전자화된다고 30일 밝혔다. 서초구와 거래하는 모든 업체들이 사무실에서 공사ㆍ용역ㆍ물품 구매계약의 응찰 및 낙찰은 물론, 착공 신고 및 준공계 제출, 대금 청구까지 모든 계약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서초구의 인터넷 계약사이트는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g2b.go.kr) 안에 설치돼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 “모든 계약 사무를 완전 전자화 한 것은 전국 지자체 중 서초구가 처음”이라며 “앞으로 계약업무의 효율성과 투명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계약사무 전 과정을 전자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는 것으로 거래업체들은 구청 방문과 각종 서류 발급ㆍ작성에 따른 비용과 시간낭비 등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공공기관이 계약사무 중 응찰과 낙찰 과정까지만 전자시스템을 이용하고, 낙찰자는 계약, 준공, 대금청구 등을 위해 구청을 3∼4차례 더 방문해야 했다. 이번 계약과정 전산화로 업체들은 종이계약 체결시 내야 했던 정부 수입인지세액(10억원 초과 35만원 등)도 전부 면제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