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처, 74억 지급 결정인터넷 역경매를 통한 물품구매로 예산을 절감한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등 중앙행정기관 16곳이 지난해 예산절약과 수입증대에 기여한 몫으로 예산성과금을 지급받는다.
기획예산처는 29일 '2000년 예산성과금위원회'를 열고 예산절약과 수입증대에 기여한 정보통신부ㆍ국세청ㆍ건설교통부 등 16개 부처 305건의 사례에 대해 절약ㆍ수입액의 10% 범위 내에서 1인당 최고 2000만원, 총 74억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부처별로는 국세청이 186건에 60억2,400만원으로 가장 많고 관세청이 72건 7억2,400만원, 건설교통부 16건 2억2,800만원, 정보통신부 2건 1억1,000만원, 통계청 1건 6,500만원 순이다.
정통부는 인터넷 역경매를 활용해 전국 체신청과 우체국의 18억원의 물품구매비를 절약했으며 외교통상부는 ASEM 행사시 필요한 가구 등을 실구매자에게 단기간 임대하는 방식으로 1억원을 절약했다.
또 유휴 검찰청사 부지를 모델하우스용으로 임대해 임대료 수입을 올린 사례도 있었으며 인제ㆍ양구 등 접경지역에 위치한 주인 없는 부동산을 조사ㆍ확인해 국유재산을 늘리기도 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성과금을 지급받는 기관이 지난 99년 하반기 10곳에서 이번에 16곳으로 확대됐다"며 "공무원들에게 예산절약과 수입증대 노력을 촉진하는 인센티브로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온종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