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00만원을 넘으며 승승장구하던 아모레퍼시픽이 '추가상승 여력이 부족하다'는 평가와 함께 이틀째 하락세로 돌아섰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전일보다 1.6%(1만6,000원) 떨어진 98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째 하락세다.
특히 외국인들은 전일 2,778주를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도 '팔자'에 나서는 등 주가하락을 주도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15일 100만원대에 진입한 후 나흘간 유지하다가 전일 90만원대로 떨어졌다.
이날 주가하락은 한 국내 증권사가 '상승 여력이 없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염동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목표주가 도달 및 추가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의 '매수'에서 '보유'로 내렸다.
염 애널리스트는 "이 회사의 현 주가수준은 유럽발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 위안화 절상 가능성 등 외부적 요소에 의한 프리미엄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프리미엄이 역사적 최고치에 도달하면서 주가 매력도가 사라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치는 그대로 유지되겠지만 내년 영업이익은 오산 신공장에 대한 감가상각비 반영으로 예상치보다 14.6%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