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산건수·부채 전후 최악
지난 10월 일본의 도산건수와 부채 총액이 전후최악의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신용조사기관인 데이코쿠(帝國)데이터뱅크가 16일 발표한 10월 도산기업 집계(부채액 1,000만엔 이상)에 따르면 부채총액은 8조5,611억1,000만엔으로 지금까지 최대였던 금년 7월(4조2,643억2,000만엔)의 2배 이상에 이르러 전후 최악의 수준을 보였다.
이는 교에이(協榮)생명(부채 4조5,279억엔)과 지요다(千代田)생명(부채 2조9,366억엔)이 갱생특례법의 적용을 신청하는 등 대형 파산이 잇따른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도산 건수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22.7% 늘어난 1,711건으로 12개월 연속증가했으며 도산기업의 종업원수는 87년 조사 이후 최고인 4만1,543명으로 늘어났다. 도산 원인별로는 판매부진 등에 의한 불황형 도산이 전체의 77.4%인 1천325건(25.4% 증가)으로 가장 많았다.
/도쿄=연합
입력시간 2000/11/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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