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대표이사 김영석씨 선임

SK증권은 16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대표이사 부회장에 김영석(金榮石·58) 전(前) 교보생명사장을, 감사에 김대중(金大中) SK투신운용 감사를 각각 선임하고 주식병합및 주식액면분할건을 승인했다.신임 金부회장은 SK증권을 비롯해 SK투신운용, SK생명 등 그룹계열 금융사들을 총괄할 것으로 알려졌다. 金부회장은 지난 69년 교보생명에 입사해 89년 대표이사 사장까지 올랐으며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보험학회 부회장, 세계 보험협회 아시아대표와 대한암보험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주식병합 및 액면분할건과 관련, SK증권은 오는 12월18일자로 액면가 5,000원인 주식을 2,500원으로 분할하는 동시에 자본금을 반으로 줄이는 감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발행 주식수는 현행대로 보통주 1억1,083만주, 우선주 391만주로 유지되지만 자본금은 현행 5,737억원에서 2,868억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SK증권 관계자는 『주식병합과 액면분할의 동시추진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라며『주식병합을 통한 감자차익으로 이월결손금 규모를 축소시켜 재무구조를 개선시키는 동시에 액면분할을 실시, 감자로 발생할 수 있는 주주의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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