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전기 수익 폭증/작년비 경상익 843%·순익 859%나

계양전기(대표 이상익)가 DC모터(직류모터) 부문에서 손익분기점을 넘김에 따라 수익성 호전이 예상되고 있다.1일 삼성증권은 계양전기의 올해 매출액이 9백60억원으로 지난해 8백28억5천만원에서 15.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경상이익은 10억6천만원에서 1백억원으로 8백43.3%, 당기순이익은 7억3천만원에서 70억원으로 8백58.9%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증가에 비해 수익성호전이 두드러진 것은 직류모터의 매출이 늘며 채산성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직류모터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원가율이 1백45%로 적자 부문이었다. 삼성증권은 수출물량이 늘어 지난 8월 매출원가율이 1백% 아래로 떨어지며 손익분기점을 넘겼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DC모터는 29억4천만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것. 올해 상반기 직류모터 부문의 매출은 41억원이었으나 8월 한달만 17억원에 달할 정도로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미국 GM사에 신차종트럭에 들어가는 SAM(Seat Adjust Motor:좌석조절모터)를 납품하게 됐기 때문이다. 납품수량이 판매상황을 봐서 발주하기 때문에 정확한 규모는 가늠하기 힘들지만 지속적으로 납품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함께 매출비중의 70%에 달하는 전동공구부문도 안정적으로 올해 30억원이상의 순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계양전기 주가는 지난 7월하순 2만4천7백원까지 올랐다가 최근 조정을 보이며 2만원대에 머물러 있다.<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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