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예상을 웃도는 지난 1ㆍ4분기 실적을 거두며 4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27일 AP통신은 포드가 1ㆍ4분기에 21억달러(주당 50센트)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이날 발표했다고보도했다. 일회성 비용 등을 제외한 이익은 주당 46센트로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1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포드는 이로써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긴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1ㆍ4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에 비해 15% 증가한 281억달러를 기록했다.
포드의 1ㆍ4분기 실적호조는 차량판매가 미국과 중국에서 각각 37%, 84% 증가하는 등 판매 증가세가 업계평균을 두 배 이상 상회한 점에 크게 힘입었다.
에프라임 레비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은 그간 포드에 대해 가졌던 인상보다 후하게 점수를 주고 있다”며 “포드가 구제금융을 받지 않았던 점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 요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AP통신은 “사람들이 자동차와 같은 고가 상품에 다시 돈을 쓰기 시작하는 신호로 읽힌다”고 풀이했다.
포드는 이에 따라 올해 연간실적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했다. 포드는 당초 내년에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