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분석' 투자 나서볼까

조정장에 2분기 실적도 제대로 반영 안돼
"펀더멘털 좋은 종목에 차트분석 활용을"


'기술적 분석' 투자 나서볼까 조정장에 2분기 실적도 제대로 반영 안돼"펀더멘털 좋은 종목에 차트분석 활용을"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경기둔화 우려, 고유가 등 각종 악재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종목을 고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주가흐름이 올 2ㆍ4분기 실적 내용과 정반대로 나타난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LG필립스LCDㆍ하이닉스반도체ㆍ대림산업 등은 시장 전망치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반면 포스코는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올 2ㆍ4분기보다 3ㆍ4분기 실적 전망치를 선반영하고 있다"며 "차트 등 기술적 분석을 보조수단으로 활용, 투자시점을 정하라"고 권고했다. ◇주식 매수는 이번주 말 이후에나=이번주 증시는 조정국면이 더 지속되며 바닥확인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함성식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1일 코스피지수 6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선을 하향 돌파하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며 "엘리어트 파동으로는 1,155~1,177선까지 조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 3주간 최대 관심사는 다음달 둘째주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 주봉 전환선(9주간 고점과 저점의 중간값)이 코스피지수를 웃돌지 여부다. 지기호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 전환선을 극복하면 60주선(1,253포인트)을 지지선으로 20주선(1,335포인트)까지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며 "반대로 이를 극복하지 못할 경우 주봉 전환선(1,266포인트)이 저항선으로 작용, 24일 주가가 단기 고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분석에 따라 주식의 저점 매수 시기로 일봉 전환선(9일간 중간값)이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 27ㆍ28일을 제시했다. ◇차트 관심주에 주목을=이 같은 조정장세에서는 펀더멘털 투자와 기술적 분석을 병행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박중제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LG필립스LCD에서 보듯 주가는 실적에 선행한다"며 "펀더멘털이 좋은 기업을 고른 뒤 차트를 분석하면 매수ㆍ매도 시점을 고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차트 관심 종목군으로 ▦현대모비스ㆍ휴맥스ㆍ테크노세미켐 등 상승반전형 패턴 ▦현대중공업ㆍ대우건설ㆍSK케미칼 등 상승지속형 ▦코아스웰ㆍ두일통신 등 52주 신고가 경신주를 제시했다. 지 애널리스트도 "거래소 상위종목 중 주봉 전환선을 상향 돌파하고 있거나 돌파한 종목은 실적개선이 뒷받침되는 게 대부분"이라며 관련주로 삼성전자ㆍ국민은행ㆍ신한지주ㆍ우리금융 등을 꼽았다. 대신증권의 경우 거래량 지표와 주가의 상승 역배열이 나타난 낙폭과대주로 한국전력ㆍGS홈쇼핑을 제시했다. 또 현대증권은 차트 관심 종목으로 휴맥스ㆍ신한지주 등을, 박스권 돌파 종목으로 SK케미칼ㆍ현대모비스 등을 추천했다. 입력시간 : 2006/07/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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