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입주땐 획기적 인센티브"

鄭 총리, 전경련회장단 만찬
朱 특임장관도 참석해 눈길

SetSectionName(); "세종시 입주땐 획기적 인센티브" 정운찬 총리 적극 참여 당부… 재계선 "제의오면 신중 검토" 권대경기자 kwon@sed.co.kr맹준호기자 next@sed.co.kr 정운찬(왼쪽 두번째) 국무총리가 1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 이후에 가진 만찬회에 참석하기 위해 주호영(왼쪽) 특임장관, 조석래(왼쪽 세번째) 전경련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등과 함께 만찬회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호재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정운찬 국무총리가 세종시를 자족도시로 만들기 위해 재계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를 위해 기업용지 대폭 확충, 토지 저가 공급 등의 획기적인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에 대해 주요 기업 총수들은 "세종시로 이전하는 문제는 각 기업에 매우 중대한 사안인 만큼 정부가 구체적인 제안과 인센티브를 내놓으면 시간적 여유를 갖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17일 정 총리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조석래 회장을 비롯한 13명의 전경련 회장단과 상견례를 겸한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 "기업인도 세종시가 진정으로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정 총리의 언급은 세종시 총 면적 7,290만㎡의 1.2%인 87만㎡에 불과한 산업용지 규모를 확충하고 세종시에 입주하는 기업들에 현재의 조성원가(227만원)보다 훨씬 저렴하게 토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관련 계획과 법령을 수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또 세종시 입주기업들에 각종 조세감면책 등 재정상 혜택을 부여할 계획을 나타낸 것이기도 하다. 정 총리는 "그동안 언급한 것은 진정으로 세종시가 국가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 충청에 도움이 되는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한 취지였다"며 "세종시를 실질적인 자족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민관합동위 중심으로 국민 여론을 수렴하고 관련 법의 제도적 발전 방안과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만찬에는 주호영 특임장관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주 특임장관의 참석은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수정 추진의지와 모종의 메시지를 총수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을 낳고 있다. 한편 이날 만찬에 앞서 기자들을 만난 재계 총수들은 세종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세종시 문제와 관련) 정부와 접촉이 없었다"며 "연구개발(R&D)센터를 포함한 계열사 이전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세종시 이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러 왔다"며 말을 아꼈다. 박용현 두산 회장도 "세종시로 회사를 이전하는 방안은 검토한 바 없다"고 언급했다. 또 조 회장은 "세종시가 제대로 조성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다만 세종시에만 지나치게 많은 지원이 집중돼 다른 곳에서 불만이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는 조 회장과 정 회장, 최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등이 참석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