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외환보유액이 8,600억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일 일본 재무성은 4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전달에 비해 82억12만달러 증가한 8,602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외환보유액 세계 1위인 중국(3월말 현재 8,751억달러)에 158억6,000만달러 모자라는 액수다.
일본의 외환보유액 포트폴리오는 외국통화보유액(8,392억3,000만달러), IMF포지션(2,185억달러), IMF특별인출권(26억6,000만 달러), 금(158억4,000만달러), 기타(3억2,000만달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일본 재무성 관계자는 외환보유액 증가에 대해 “실질 보유액이 증가한 것이 아니라 유로화 강세와 급격한 금값 상승으로 인한 가격 인플레이션이 외환 포트폴리오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인위적인 개입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