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일 발표한 노동법개정안에 대해 재계와 노동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현대, 삼성, LG, 대우 등 35개 그룹 기조실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조실장회의를 열고 『정부의 이번 노동관계법 개정안은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명분이 크게 퇴색됐다는 점에서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전 경제계 차원의 연합된 힘으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동법 개정이 될 수 있도록 강력히 대처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도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의 노동법개정안은 노사개혁을 바라는 온국민의 기대와 국제노동기구(ILO)의 권고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면서 『정부개정안의 입법 저지를 위해 총파업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최영규·민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