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융성·창조경제 위해선 인문학적 상상력 중요

朴대통령, 인문·문화계 인사 초청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새 정부가 추구하는 창조경제도 인문학적인 상상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인문ㆍ문화계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면서 문화융성과 창조경제 부흥을 위한 인문학의 중흥 의지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하계휴가를 마친 뒤 처음 가진 공식 일정”이라며 “그만큼 문화융성에 대한 관심과 함께 인문학을 중시하는 박 대통령의 뜻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인문학을 인간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라고 생각한다”며 “인간을 이해하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삶의 길을 밝혀주는 지혜의 등불로, 저도 과거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절을 보낼 때 고전과 인문학을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또 “풍요로운 인문학의 토양이 있어야 개인이든 국가든 성숙하게 발전할 수 있다”며 “앞으로 새 정부는 우리 국민이 인문학을 쉽게 접할 수 있고 인문학적 자양분을 충분히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문정신문화계 인사와의 대화’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오찬은 지난달 25일 출범한 문화융성위원회의 후속 조치다.

박 대통령은 중국 최초의 정사(正史)인 사마천의 ‘사기’를 세계 최초로 완역한 건양대 김원중 교수에게 “보내주신 책 잘 읽었다”며 사의를 표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