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와 롯데백화점 카드 부분의 통합에 차질이 생겼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오는 10월15일 롯데백화점 카드사업 부문과 합병할 예정이었으나, 최대 주주가 될 롯데백화점이 지난 6월 여신전문금융법을 위반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금융감독원에 통합승인 안건 상정을 보류하기로 했다.
롯데카드는 롯데백화점이 여신전문금융법을 위반해 금감원으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을 수 없게 됨에 따라, 백화점 측의 카드 영업 관련 부문만을 인수하는 `영업양수도` 방식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카드와 백화점 카드의 통합 작업 일정도 당초 계획보다 1~2달 늦어져,이르면 올 연말쯤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11월 동양카드를 1,830억원에 인수한 뒤 6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롯데백화점 카드측과 통합을 추진해왔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통합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통합이 완전 무산된 것은 아니다”며 “복잡한 전산 통합 작업이 거의 마무리돼 조만간 새로운 통합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