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부 서비스가 중장년층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50대의 경우 지난해 처음으로 이용률이 50%를 돌파했다. 전자정부를 더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보안강화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13일 행정자치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내놓은 '2014년 전자정부 서비스 이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정부 서비스로 민원서류 발급이나 세금납부 같은 행정 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는 국민은 72.5%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3년 같은 조사의 전자정부 이용률보다 15.6%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다. 16∼19세 이용률은 43.2%포인트나 상승, 10명 중 9명 이상이 전자정부 행정 서비스를 이용했다. 20∼40대도 전자정부 행정 서비스 이용률이 80%를 넘었고 특히 50대(52.7%)에서는 처음으로 절반을 넘겼다.
60세 이상의 이용률은 21.1%로 50대 이하에 비해 낮지만 2013년의 9.0%와 비교하면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된 행정 서비스 이용방법이 '인터넷'이라는 대답은 48.4%로 '직접방문(50.3%)'과 사실상 차이가 없었다. 2013년 조사에서 직접방문과 인터넷의 격차는 16%포인트였다. 전자정부 이용자 중 모바일 전자정부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57.8%로 2013년보다 5%포인트 정도 높아졌다.
전자정부 서비스의 만족도는 85.8%로 2013년과 비슷했다. 전자정부 서비스 이용 활성화 방안으로는 2년 연속으로 '개인정보 보호 등 보안강화(46.2%)'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조사는 10월 한 달간 전국 만 16∼74세 국민 4,000명을 대상으로 가구 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