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과반수가 대기업 임금 동결을 통해 발생한 여유 재원을 비정규직 처우 개선에 투입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아웃소싱 전문업체 휴먼아웃소싱과 함께 직장인 730명을 대상으로 '대기업의 임금 동결을 통해 발생한 재원을 비정규직 처우 개선에 투입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이 57.
5%로 '반대한다'는 응답(22.2%)보다 많았다고 20일 밝혔다.
찬성의 이유로는 '대기업 정규직이 너무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어 양보가 필요하다'는 점(60.1%)을 가장 많이 꼽았고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25.8%로 뒤를 이었다.
반대하는 이들은 '비정규직 문제는 비정규직을 줄이고 정규직을 늘려서 해결해야 한다'(47.2%), '기업이 책임져야 할 문제를 노동자에게 떠넘겨서는 안된다'(42.3%)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