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29일 이번 동남아시아 강진.해일로 당분간 해당지역 여객수요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이에따른 아시아나항공[020560] 주가의 타격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LG증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동남아 여객 비중은 총 매출의 약 9%, 여객부문 매출의 약 16%를 차지하고 있으나 실질적 항공수요를 나타내는 유상여객키로(RPK)중 동남아 비중은 23%로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송재학 LG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스'와 조류독감 등의 사례에서 확인한것처럼 여행수요는 어떤 충격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늦춰질 뿐이며 여기에 중국등 대체 여행상품도 많은 상황이므로 항공수요 급감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 연구원은 오히려 중장기 측면에서 항공수요 강세, 한.중 및 한.일선 등 중거리.고수익 노선에서의 경쟁력, 성공적 구조조정 등을 고려할 때 아시아나의 주가 상승 여력은 여전히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LG증권은 이와함께 11월 여객부문 총수요(RPK:유상여객키로)가 16억6천300만km로 작년동월대비 6.7% 증가했고 화물톤키로(RTK)도 2억7천200만km로 작년동월대비 2.
7%, 전월대비 6% 늘어나는 등 아시아나의 양호한 영업지표가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같은 영업지표를 토대로 LG증권은 아시아나의 4.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247억원에서 312억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올해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도 1천477억원에서 1천542억원으로 올려잡았다.
또 LG증권은 실적추정에 사용되는 올해와 내년 연말 환율 추정치가 각각 1천80원, 1천원으로 하향조정됨에 따라 대규모 외화부채를 보유한 아시아나의 올해와 내년 경상이익 전망치는 각각 2천926억원, 3천166억원으로 기존대비 37.6%, 42.4%씩늘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