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하철 5~8호선 역내 모든 화장실에 흡연자 적발을 위한 '연기감지기'를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
5~8호선 148개역 152개 화장실에 설치된 이 연기감지기는 담배연기가 발생하면 경고음을 울리고 고객상담실 직원에게도 흡연사실을 알리게 된다.
공사는 또 7호선 학동역에 자체 개발한 '금연알리미 벨'을 시범설치했다. 이 벨은 연기감지기능 외에도 흡연자를 본 시민이 벨을 눌러 자동으로 '흡연금지 안내음성'을 흘러나오게 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안내음성을 들은 흡연자가 주위사람의 시선을 의식해 어쩔 수 없이 담뱃불을 끄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공사의 한 관계자는 "지하철 화장실에서 몰래 흡연을 하는 사람이 아직도 적지 않다"며 "'감지기' 설치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흡연행위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