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3세대(3G) 이동통신시장에서 한달 동안 무려 46만명의 순증을 기록했다.
SKT는 10월 WCDMA 누적 가입자수가 전월보다 46만562명 증가한 163만6,870명에 달했다고 1일 밝혔다. 3G 시장에서 SKT는 물론 KTF까지 포함해 순증 가입자수가 4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SKT는 두달 연속 3G 시장에서 KTF를 추월하게 됐고 시장 점유율도 32.4%에서 39.1%로 높였다. 또 73만6,563명이 신규로 가입한 반면, 62만8,325명이 해지해 전체 순증 가입자수는 10만8,238명을 기록했다. 전체 순증 가입자 역시 KTF나 LG텔레콤을 훨씬 앞지르는 것이다.
KTF도 3G서비스인 쇼(SHOW) 가입자가 38만9,395명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지만 SKT의 공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SHOW의 누적 가입자수는 241만3,139명으로 늘어났다. KTF는 또 2G까지 포함 총 1만4,416명의 순증을 기록, 전체 누적 가입자수를 1,359만7,830명으로 늘렸다.
SKT가 이처럼 3G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 8월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기 때문. 시장에서는 SKT와 KTF의 3G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시장 역시 큰 폭으로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양사의 3G 가입자수는 405만여명. 업계에서는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3G가입자가 연내 50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한편 LG텔레콤은 지난달 7만3,748명이 순증, 전체 누적 가입자수가 768만5,486명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