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회장] 2세경영 '시동'

8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鄭회장의 외아들인 의선(義宣)씨는 최근 미국 유학에서 돌아와 현대차 자재부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의선씨는 올 인사에서 자재본부 이사로 임명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들어갈 예정이다.또 鄭회장의 둘째 사위인 정태영(丁太暎) 현대정공 멕시코 현지법인장(전무)은 현대정공의 차세대 중점 사업인 AT(AUTO-TECH)사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AT사업은 현대정공이 자동차 모듈 부품회사로 변신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전략 부문이다.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의 4남으로 작고한 몽우(夢禹)씨의 아들 일선씨도 최근 현대차 기조실 차장에서 기아차 경영전략팀 이사로 승진 발령됐다. 정몽구 회장의 2세를 포함한 인척이 이처럼 주요 자리로 이동하고 있는 것은 내년 상반기에 분리될 예정인 현대차 소그룹의 2세 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풀이된다. 또 현대차 구매 부문의 최대 협조 아래 현대정공의 AT사업을 빠른 시일 내에 육성하기 위한 포석도 깔려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기성기자BSTAR@SED.CO.KR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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