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국내 정보기술(IT)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 보안 시장에 진출한다. LG CNS는 최근 모로코 사이버안전센터 구축사업을 계약하고,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서 ‘모로코 사이버안전센터(ma-CERT)’ 프로젝트 팀을 발족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가 모로코 공공기관 정보시스템 보안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한국국제협력단이 추진하는 전자정부 프로젝트다. 국제협력단은 국내 민간기업의 해외사업 참여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경제 및 사회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사업 규모는 340만 달러(약 35억원)로, LG CNS는 모로코 내에 정부기관 해킹을 방지하는 사이버안전센터의 컨설팅부터 설계, 구축 및 운영 지원까지 담당한다. 특히 이 사업에는 국내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보안솔루션 개발, 상황실 통제센터 및 서버실 구축에 참여한다. 센터 완공은 오는 11월 예정이다. LG CNS는 모로코를 북아프리카 시장 개척 교두보로 삼아 ‘IT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는 추가 보안시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