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매각 예비실사 사실상 연장

바클레이스 입찰포기..인수전 5파전

LG카드[032710] 인수 후보들의 예비실사 기간이사실상 연장돼 매각 절차가 다소 늦어지게 됐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 농협, 하나금융지주 등은 최근 LG카드에대한 예비실사를 실시했으나 추가 자료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주간사측에 실사기간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매각 공동주간사인 산업은행 M&A실과 JP모건은 실사 결과에 대한 인수 후보측의 의견을 받은 뒤 기한을 연장할 방침이다. 주간사 관계자는 "일단 지난 24일로 공식적인 예비실사는 종료됐다"며 "그러나실사 결과에 대해 인수 후보들이 만족하는지 피드백을 한 뒤 필요하다면 시간을 더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인수 후보들의 입장을 들어보고 본 실사에서 가능한 부분이라고 판단할 경우 연장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계에서는 실사 기간이 사실상 연장됨에 따라 당초 다음달에 이뤄질 것으로전망됐던 본 입찰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7월로 늦어지는 등 매각 작업이 전반적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LG카드 인수의향서를 내고 예비실사에도 참여했던 영국계 바클레이스는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계 관계자는 "바클레이스는 최근 매각 주간사측이 실시한 경영진 인터뷰에참석하지 않아 LG카드 인수전에서 사실상 탈락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국내외 6개 금융사가 참여했던 LG카드 인수전은 신한지주,하나금지주, 농협,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 MBK파트너스 등의 5파전 양상으로 변하게 됐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