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위 대출은행인 우정저축은행(PSBC)의 기업공개(IPO)가 구체화하고 있다. 투자은행들은 PSBC가 내년 초 뉴욕증시에 상장될 경우 알리바바와 맞먹는 IPO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PSBC의 IPO에는 금융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군침을 삼키고 있다.
25일 중국 경제일보는 PSBC가 내년 초 뉴욕증시에 상장 계획을 세우고 미국계 사모펀드, 아시아 국부펀드, 중국 내 투자자와 접촉중이라고 전했다. 경제일보는 PSBC가 상장될 경우 100억~250억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대로 자금을 유치할 경우 지난해 9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뉴욕증시에 상장하며 모은 250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PSBC는 2007년 중국 우정국(우체국)의 저축예금 부문을 분리해 탄생해 농촌 가계의 예금을 바탕으로 성장했다. 예금 수탁 규모는 8,000억달러에 이르며, 중국 전역에 공상은행보다 많은 4만여 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